January 20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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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해왔던 것 중에 꽤나 괜찮았던 것들은 대게 아이디어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몇시간 안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. 몇 개월, 몇 년을 고민해도 명쾌하지 않은 것들은 대체로 끝까지 명쾌하지 않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.
어릴 때 수학 문제를 풀 때도 마찬가지였다. 성적이 상위권에서 떨어진 적이 없지만, 2~3시간씩 봐도 답이 안나오는건 똑같은 모냥으로 생각해봐도 죽어도 답이 안나왔다. 그러다 손씻으러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으면서 아예 딴 생각을 하다 갑자기 답을 푸는 과정이 번뜩 떠올라서, 들어가자마자 1분만에 정답을 적는 일을 종종 경험하였다.
개그도, 친구들이 배를 부여잡을 정도로 웃는 개그라는게 보면 그 순간 몇초안에 생각나오는 것들이 대부분이다. 미리부터 준비하는 개그보다 순간순간 순발력에 의해...